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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작품제목
- TV 부처
- 제작연도
- 2001
- 소재
- 혼합재료, 레이저 플레이어
Mixed Media, Laser Player
- 작품설명
- 백남준에게 <TV 부처> 연작은 일종의 자화상이기도 하다. 1974년 6월 26일 불프 헤르조겐라트에게 쓴 편지에서 백남준은 살아있는 조각이라는 개념이 자신의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그는 이미 1969년 뉴욕 하워드 와이즈 갤러리에서 열린 <창조적 매체로서의 TV>전에서 샬롯 무어맨과 함께 <살아 있는 조각을 위한 TV 브라>를 선보였다. 백남준은 1974년 쾰른 현대미술관에서 자신이 부처를 대신하여 법의를 걸치고 전시장에 앉아 있는 퍼포먼스, 즉 자신이 살아있는 조각이자 부처가 되는 퍼포먼스를 펼친 적이 있다. 2001년에 제작된 이 작품에서 부처는 뒤로 돌아앉은 채 나무로 만든 코끼리 조각 위에 놓여 있고 관객은 모니터를 통해 부처의 앞모습을 볼 수 있다. TV 모니터 위에 꽂힌 빨간 우산의 윗부분에는 백남준이 물감으로 여러 이미지들을 그리고 서명했다. <혜초>(1993)와 같은 작품에서 알 수 있듯이 코끼리상은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TV 부처의 상징물로서 등장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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