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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작품제목
- 당통
- 제작연도
- 1989
- 소재
- Video installation, 12 antique TV monitors, 1 transformer
- 작품설명
- 로봇에 대한 백남준의 관심은 1986년 <로봇 가족> 시리즈를 시작으로 비디오 조각이라 불리는 로봇 연작으로 이어졌다. 이 로봇들은 <로봇 K-456>처럼 움직이지는 않지만 구형 TV 케이스, 라디오, 카메라 등이 인간의 신체를 대신하고 오브제에 부착된 모니터에서는 비디오 영상이 재생된다. 기술을 인간화한다는 작가의 언급을 증명하는 이 작품들은 제목을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며 로봇의 신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형태의 TV와 라디오들은 인간적인 개성을 표상한다. 프랑스 혁명기의 정치가인 조르주 당통을 시각화한 <당통>은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작품이다. TV와 라디오 케이스 12대로 구성된 로봇의 신체에는 자유, 혁명, 이성, 박애 등 혁명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한자로 쓰여 있고, 모니터에서는 프랑스 국가를 상징하는 삼색의 영상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. 몸통의 옆면에는 백남준이 TV를 인간의 얼굴로 형상화한 이미지가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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