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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작품제목
- 하이웨이 해커
- 제작연도
- 1994
- 소재
- Television Set, 3 TV Monitors, LD, LDP and Various Elements
- 작품설명
- 백남준은 예술과 통신의 공통 분모에 대추씨처럼 단단한 비디오 아트가 있다고 보았으며,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를 필두로 ‘예술로서의 정보, 정보로서의 예술 사회’를 주제로 한 일련의 대형 전시를 기획한다. 1993년 대전 엑스포, 1994년에는 미국 순회전인 <전자 수퍼하이웨이>, 1995년 광주비엔날레 <인포 아트>전, 1995년 <예술과 통신>전 등이다. 이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인 <하이웨이 해커>는 노란색 신호등 덮개에 텔레비전 모니터를 삽입한 눈을 가지고 있으며, 앤틱 라디오 박스를 거꾸로 부착하고 스피커 부분에 텔레비전 모니터를 넣어 입을 만들었다. 입 주위에는 나팔이 달려있어 마치 빨리 달리는 전자 고속도로 위에 경적을 울릴 듯하다. 텔레비전 영상에서는 각종 도로, 선박, 차량 등 교통 수단의 이미지들과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미지가 중첩되어 하드웨어 사회에서 소프트웨어 사회로의 이행을 보여주고 있다. 정수리 부분에 회로판 보드가 달려있어 디지털 네트워크를 교란시키는 해커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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